"남자가 폭행" vs "캣맘 먼저 폭언"…그날 영상 속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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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는 이유로 다투다 벌어진 '대구 캣맘 폭행' 사건을 두고 양 당사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성은 '무차별 일방적 폭행'을 주장하고있고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상대가 먼저 폭언해 벌어진 일이라며 '쌍방 폭행'을 주장한 가운데 당시 영상 일부가 공개됐다.
━길고양이 밥 줬다고막무가내 폭행━지난 5일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대구 남구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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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에게 밥을 줬다는 이유로 다투다 벌어진 '대구 캣맘 폭행' 사건을 두고 양 당사자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A씨는 일면식도 없는 여성 얼굴에 침을 뱉고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폭행을 당한 여성 B씨 지인이 쓴 글에 따르면 B씨는 집주인 허락을 받고 그 집앞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A씨가 갑자기 다가왔고 "너 때문에 고양이가 온다"고 말하며 얼굴에 침을 뱉었다. 이후 골목으로 끌고 가 CC(폐쇄회로)TV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폭행을 가했다고 한다.
폭행은 5분간 이어졌고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하던 이가 내려와 도와주며 B씨는 상황을 모면했다고 한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 목덜미를 잡고 주먹을 휘두른다. B씨가 바닥에 쓰러졌지만, A씨는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B씨 지인은 "맞을 짓 한 거도 없는데 너무 무섭다. 길고양이 밥 준 게 이렇게 맞을 짓이냐"며 "시집도 안 간 아이 얼굴을 가격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 당일 7살 아들과 오토바이 블랙박스를 설치하러 주차장에 갔다가 길고양이 밥을 두는 B씨를 보게 됐다.
A씨는 "여기서 주지 말고 사장님 집 앞에서 주라"고 말했지만, B씨는 "아저씨 땅 아니잖아요", "간섭 말고 애나 잘 키워라"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이후에도 B씨는 "나는 여기 집 있는데 너는 월세 살며 애XX나 키우는 주제에 왜 간섭이냐", "니 아들 더럽게 낳았냐" 등 폭언 쏟아냈다고 한다.
화가 난 A씨가 B씨 얼굴에 침을 뱉었고, B씨도 똑같이 침을 뱉었다. 그리곤 B씨가 자기 뺨을 때렸고 폭행 상황으로 번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실제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대화는 들린다. 욕설이 오가다 침 뱉는 소리가 들리고 이후 A씨가 "때렸어?"라고 소리친다. B씨가 먼저 폭행을 가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다.
A씨는 "B씨는 주인 허락을 받고 밥을 준 것이라 하는 데 제가 사는 건물 집 주인은 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여둔 상태"라며 "또 끝까지 때린 적 없다고 부인하는데 사람이라면 잘못을 인정해야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 때린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같이 잘못했으면 같이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며 "끝까지 가보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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