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 지켜보고 숫자 외웠다”

김현주 2022. 12.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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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탈의실에서 남의 옷장을 열어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A 경사는 지난 13일 낮 12시 30분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현금 수백만원과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경사는 지갑을 주웠다고 골프장 측에 연락했는데, 지갑 주인의 분실 신고 시점과 시차가 있었다.

사건 당일 골프를 치지 않고 탈의실만 출입한 A 경사는 "채무 관계인을 만나러 갔다. 신분 확인을 위해 옷장에서 지갑을 꺼낸 것"이라고 조사 과정에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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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탈의실서 타인 옷장 열어 지갑 훔친 현직 경찰관 불구속 입건
 
골프장 탈의실에서 남의 옷장을 열어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A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13일 낮 12시 30분께 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서 현금 수백만원과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경사는 지갑을 주웠다고 골프장 측에 연락했는데, 지갑 주인의 분실 신고 시점과 시차가 있었다.

그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숫자를 외웠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골프를 치지 않고 탈의실만 출입한 A 경사는 "채무 관계인을 만나러 갔다. 신분 확인을 위해 옷장에서 지갑을 꺼낸 것"이라고 조사 과정에서 주장했다.

경찰은 A 경사의 직위를 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징계 절차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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