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남은 절차는

최유빈 기자 2022. 12.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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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국과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방산 업체 매매 승인 절차 등을 남겨두고 있으며 내년 3월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한화그룹은 약 2조원 규모의 지분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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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국과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방산 업체 매매 승인 절차 등을 남겨두고 있으며 내년 3월 인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 한화그룹과 회사 지분 49.3%에 해당하는 신주 발행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화그룹은 약 2조원 규모의 지분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가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보통주식 1억443만8643주를 주당 1만9150원에 신규로 발행한다.

합병까지 남은 절차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영국, 튀르키예, 싱가포르,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위사업법에 따른 방산업체 매매 등에 관한 승인과 외국인 투자 촉진법에 따른 외국인투자허가 등도 거쳐야 한다.

이 같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는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외 인허가 취득에 통상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 관련업계에서는 최종 인수 마무리 시점을 이르면 내년 3월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인수로 육·해·공 방산 통합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신산업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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