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체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꼴찌 KT, 연패 빠진 선두 KGC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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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계속되는 패배로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는 수원 KT가 안양 KGC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날 KT가 상대하는 KG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뒤 김승기 감독과 에이스 전성현을 고양 캐롯에 빼앗겨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지난 시즌 코 앞에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KGC가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KT전 승리를 통해 하루 빨리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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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연패 탈출한 뒤 다시 SK에 패해 분위기 다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계속되는 패배로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는 수원 KT가 안양 KGC를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17일 오후 2시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올랐던 KT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비록 팀 간판 허훈이 상무에 입대하는 누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이 가장 짜임새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컵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런 시선은 더 힘을 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이제이 아노시케는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다수 감독들은 KT가 최상위권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KT는 수비 위주의 끈끈한 농구를 준비했는데 아직까지 팀 컬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수비형 센터로 영입한 랜드리 은노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노시케는 잘할 때와 못할 때 기복이 심하다. 양홍석, 정성우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했다. 서동철 감독도 외국인 선수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 결과 KT는 현재 시즌 전적 7승13패로 최하위(10위)에 추락한 상태다. 더욱이 1라운드 초반 4연패, 2라운드 후반 5연패를 당하며 우승 후보로의 위용을 완전히 잃었다.
지난 10일 창원 LG전에서 길었던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15일 서울 SK전에서 다시 패하며 좋은 기세가 금방 끊긴 상황이다.
KT는 결국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조기에 교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동의서가 발급되는대로 구단의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은 만큼 KT로서는 외국인 선수 일찍 교체해 팀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이날 KT가 상대하는 KG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뒤 김승기 감독과 에이스 전성현을 고양 캐롯에 빼앗겨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 문성곤 등 주력 선수들이 맹활약한 덕에 15승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2승8패)와 2.5경기 차다.
다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15일 전주 KCC에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KGC가 올 시즌 연패에 빠진 것은 지난달 10일 서울 삼성, 16일 현대모비스전의 2연패 이후 한 달 만이다.
주력 선수의 의존도가 높은 KGC는 시즌을 치르며 전력이 노출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전력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코 앞에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KGC가 올 시즌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KT전 승리를 통해 하루 빨리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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