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복수' 서지훈 "이중인격 연기, 배우로서 성장 많이 해" [N인터뷰]①

안태현 기자 2022. 1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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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 연출 김유진)이 지난 14일, 12회 공개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서지훈은 이러한 석재범과 석재준의 두 가지 인격을 오가면서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3인칭 복수'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진 서지훈.

이날 그는 '3인칭 복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중인격 인물을 그려내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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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복수' 석재범 역
배우 서지훈/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극본 이희명/ 연출 김유진)이 지난 14일, 12회 공개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 분)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배우 서지훈은 극 중 용탄고등학교의 학생이자 잃어버린 기억 속 사건의 흔적을 쫓는 석재범 역을 연기했다. 중반부부터는 석재범에게 또다른 인격인 석재준이 존재한다는 반전부터, 극 후반부에는 사건의 진실을 품고 있는 반전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다. 서지훈은 이러한 석재범과 석재준의 두 가지 인격을 오가면서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3인칭 복수'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진 서지훈. 이날 그는 '3인칭 복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이중인격 인물을 그려내면서 느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서지훈/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일단 드라마에 액션신이 많았는데 안전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다. 재밌게 봐주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기도 하다. 이렇게 또 한 작품을 보내게 돼서 아쉽기도 한데, 후련하기도 하다.

-마지막회 반전의 주인공이 되지 않았나.

▶(반전으로 인해) 저를 너무 미워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극 중 찬미(신예은 분)를 그렇게 때려도 됐나 할 정도로 찍을 때 걱정했다. 저를 너무 미워하시지만 않았으면 한다.

-재준의 인격까지 가진 재범이 박원석을 죽인 범인이라는 건 원래 알고 있었나.

▶범인인 거는 알고 있었는데, 이중인격인 것은 중간쯤부터 알게 됐다. 8회에서 알려주셔서 그때부터 이중인격 연기에 집중하게 됐다.

-다른 배우들의 추측도 많았을 텐데.

▶숨기는 게 더 재밌었다. 작품 촬영할 때 채상우랑만 붙었어서 딱히 물어보지도 않았다. 다른 배우들은 만나면 나도 '누굴까?'하고 얘기하면서 있었다.(웃음)

-석재범 역에 끌렸던 이유가 있나.

▶일단 평범해보이지는 않았다. 재벌이었고 기억을 잃었다는 부분에서 흥미가 있었다. 기억을 잃었다는 부분이 정말 재밌는 부분이 있었다.

-이중인격 연기는 어떻게 그리려 했나.

▶이중인격인 걸 알고난 후부터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떤식으로 행동을 할지 얘기를 많이 했다. 같은 감정을 느끼더라도 말로 풀려는 경향이 있었고 그 이후에 손이 나가는 느낌으로 구축했다.

-석재범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나.

▶어느 정도 범인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서 알고보니 나쁜놈이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중인격은 생각 못했다. 알고보니 나쁜 놈이라는 건 연민이 안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중인격은 하나의 질병이기에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중인격 연기를 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면.

▶이중인격을 연기하는 건 재밌었다. 연구하고 많이 소통하면서 짰다. 사실상 완벽하게 표현했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역할이지만 도전적인 부분에서는 저한테 성장을 많이 하게 해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 건 무엇이었나.

▶연기적으로는 아쉬웠던 것 같다. 다른 배우들에게 물어봐도 항상 자기 연기보면 아쉽다고 하더라. 그런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연구하고 공부해야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제가 반응을 봤던 게 사실 가족들 반응 밖에 없었다. 저희 가족은 재미 없으면 재미 없다고 확실하게 얘기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계속 '너 범인이지?'라고 하는데 놀랐다.(웃음)

-이번 작품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분명했다. 무능한 어른들과 극복하려는 학생들의 몸부림이 담긴 이야기였다. 항상 작품을 보면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이거야'가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좋은 쪽으로 영감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찍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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