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최정윤 “서류만이라도 결혼 지키려, 딸 항상 1순위”→과잉 모성(금쪽)[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최정윤이 딸 때문에 이혼을 미뤘다고 고백했다.
12월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7살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최정윤이 출연했다.
최정윤은 딸의 과한 스킨십, 애정 표현 때문에 고민했다. 친구나 선생님뿐 아니라 아무한테나 “우리 아빠 해요”, “우리 집 가요”라고 할 정도로 장소와 사람을 불문하고 애정 표현을 했다. 최정윤의 지인은 딸 지우의 애정 표현에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 최정윤은 초등학생이 될 딸이 이 행동으로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까 걱정했다.
과거 다른 방송에서 최정윤 딸의 모습을 봤던 오은영은 낯을 가리던 아이의 변화에 놀랐다. 최정윤은 캠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딸의 성격이 변했다고 전했고, 오은영은 3년간의 별거 끝에 지난해 이혼을 발표한 것과 연관은 없는지 물었다.
최정윤은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것도 제 편견인 것 같았다. 딸이 자기소개할 때 ‘난 아빠랑 안 살아’라고 먼저 얘기를 한다. 그래서 (이혼) 소문이 빨리 난 것도 있다. 유치원 가서도 본인이 먼저 공개했다. 어떻게 보면 당당해서 좋기는 하더라. 마음에 담지 않아서 좋았는데, 너무 그러니까”라고 아쉬워했다.
최정윤은 ‘아빠의 부재’라는 표현에 반감을 드러냈다. 이혼을 공식화하고 싶지 않았다는 최정윤은 “저랑 아이는 정말 괜찮고 잘살고 있는데, 사람들이 봤을 때 이상하게 보일 때가 있지 않나. 예를 들어 딸이 길에서 떼쓰는 모습을 사람들이 봤을 때 아빠가 없어서 그렇다는 소리를 듣는 게 싫었다. 모든 가족의 문제가 그것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서류상으로라도 가정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그것도 제 편견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타인의 가정사는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최정윤이 삶에서 아이에게 상당 부분을 몰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정윤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나 선입견을 설명한 뒤 “나의 선택으로 아이가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게 너무 싫었다. 이제는 선택을 해버렸기 때문에 불편함이 생겼을 때 최대한 아이와 극복할 수 있게끔 하고 싶다. 저희에게 떨어진 현실이기 때문에 고민이라기보다는 넘어야 될 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최정윤에게 결혼과 이혼, 중간 단계에서 최정윤이 느낀 어려움, 아픔과 불안 등을 딸 나이에 맞게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결혼하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혼한 과정에서 다 마음의 힘듦이 있다. 이걸 솔직하고 당당하게 얘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빠의 빈자리로 경험 부족이 생기지만, 아빠의 존재 여부로 애정의 크기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최정윤은 딸과 있으면 천하장사가 된다고 답했다. 최정윤은 “제 인생에 모든 게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혀 불편하거나 힘듦은 없다. 지금 나한테는 지우에 대한 육아가 최우선이다. 배우 최정윤은 없다. 그냥 지우 엄마인 거다”라며 “사람이 태어나서 팔다리가 있는 것처럼 저 아이는 이 세상에 태어난 내 팔다리 같은 거다. 당연히 안고 가야 한다”라고 딸 사랑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최정윤의 씩씩함과 꿋꿋함을 오히려 걱정했다. 최정윤의 MMPI 검사 결과 마음속에는 약간의 두려움, 불안함, 외로움이 있었다. 최정윤은 “잘 겪어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혼자였다면 당연히 못 버텼다”라며 딸을 위해 동네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알아봤다고 전했다. 최정윤은 딸을 위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고, 라이브 커머스도 시작했다.
최정윤은 육아와 배우 활동 병행의 어려움을 전했다. 최정윤은 “아이 낳고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했다. 1~2개월의 준비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조차도 드라마를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하더라”라며 “그때 한 댓글이 올라왔는데 ‘돈 받고 일하면 관리 좀 하라’더라. 그 말을 듣고서 ‘나 미쳤구나. 왜 이러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현장에 나와 있어도 마음속에 반은 집에 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최정윤에게 항상 자녀 곁에 머물며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헌신적으로 채워줘야 좋은 어머니라고 생각하는 현상인 과잉 모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은영은 육아를 긴 마라톤에 비유하며 체력과 마음을 잘 분배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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