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관광객 5000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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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정불안으로 인해 잉카 문명의 고대도시 마추픽추를 찾은 외국인 약 300명을 포함한 관광객 5000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됐다고 CN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의회 해산에 나섰다가 체포되면서 정국이 혼란으로 치닫는 가운데 마추픽추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철도가 끊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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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정불안으로 인해 잉카 문명의 고대도시 마추픽추를 찾은 외국인 약 300명을 포함한 관광객 5000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고립됐다고 CN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된 뒤 의회 해산에 나섰다가 체포되면서 정국이 혼란으로 치닫는 가운데 마추픽추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철도가 끊겼기 때문이다.
다르위 바카 마추픽추 시장은 페루인, 남미인, 미국인, 유럽인 등 관광객 약 5000명이 고립됐다면서 마추픽추를 외부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열차가 현재 운행 정지 상태이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행이 안된다고 말했다.
바카 시장은 정부에 관광객 대피를 위한 헬리콥터 운항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마추픽추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기차는 13일 운행이 중단됐다.
바카 시장은 열차 운행 업체인 페루철도가 아직도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추픽추에서 이미 식료품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 정부에 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가능한 신속히 해결해 줄 것도 촉구했다.
지역경제가 전적으로 관광에 의존하는 마추픽추에서는 전 대통령 탄핵 뒤 시위가 벌어져 철도가 끊기고 식량 공급도 끊겼다.
카스티요가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된 뒤 전 대통령 측에서 주도한 시위가 페루 전역에서 벌어져 100여곳에서 교통이 마비되는 등 페루 전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시위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페루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3단계 '여행 재고' 지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시위로 인해 지역 도로, 철도, 주요 공항들이 사전 예고 없이 봉쇄될 수 있다면서 교통 재개 시점 역시 예고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도 자국민들에게 페루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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