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때 父 죽음 목격 금쪽이, 12세에 대변 실수하는 이유(금쪽같은)[어제TV]

이하나 2022. 12.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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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금쪽이가 일주일에 4번 이상 대변 실수를 하는 원인이 공개 됐다.

12월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빠의 사망 이후 마음을 닫은 금쪽이 사연이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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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12살 금쪽이가 일주일에 4번 이상 대변 실수를 하는 원인이 공개 됐다.

12월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아빠의 사망 이후 마음을 닫은 금쪽이 사연이 공개 됐다.

12살 아들인 금쪽이와 8살 딸을 6년째 혼자 키우고 있는 금쪽이 엄마는 아침에 금쪽이를 깨우면서 바지와 이불 냄새를 맡았다. 수시로 아들에게 화장실을 재촉한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지속적으로 바지에 대변 실수를 한다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일주일에 4~5번 대변 실수를 했고, 이와 관련해 대화를 하려고 하면 입을 닫아버렸다.

오은영은 “나이를 고려했을 때 심각한 문제다”라며 금쪽이가 유분증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유분증은 만 4살이 넘었음에도 월 1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적절치 않은 곳에 대변을 보는 증상이다.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병원에서 검사까지 받았지만 신체적 문제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금쪽이 가족은 6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의 봉안당을 찾았다. 금쪽이는 힘들어하는 엄마를 말없이 안아주면서도 먼저 밖으로 나갔다. 금쪽이 아빠는 6년 전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나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고, 바로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6살이던 금쪽이는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최근 전문가 상담 결과 금쪽이는 6살 이후로 마음이 닫힌 상태였다.

금쪽이는 슬퍼질까 봐 아빠 이야기도 피했다. 금쪽이 엄마는 “최근 심리 상담을 받았는데 선생님께서 ‘어릴 때 어땠어?’라는 질문에 금쪽이가 ‘전 어릴 때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근데 아빠 쓰러진 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요’라고 하더라. 성격은 아빠 돌아가신 날부터 바뀌었다고 한다”라며 “모든 부정적 감정을 우는 걸로 표현했다. 학교 적응을 계속 못하더라.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아이가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옮겼다”고 전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금쪽이에 대해 오은영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직접 경험하는 건 굉장한 공포로 각인이 된다. 더구나 얘는 자기 눈으로 확인했다. 아마도 그 공포가 이 아이의 기억과 마음 속에 도장 찍히듯이 찍혀있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집에서와 달리 금쪽이는 학교에서 욕을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세상에 나쁜 사람도 많던데 왜 착한 우리 아빠를 뺏어갔을까’라는 억울함에서 나오는 화가 많다고 설명하며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굉장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불안이 높기 때문에 공격적이지 않은 자극도 나를 공격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다. 화도 필요할 때는 내는 게 맞는데 집에서는 전혀 안 낸다. 금쪽이는 표현돼야 할 공격적 감정이 변을 지리는 것으로 많이 표현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 동생은 매일 밤 신나는 음악을 틀고 엄마와 함께 해야 잠이 들었다. 오은영은 “조용함이 두려운 것 같다. 두려우면 불안이 확 올라오기 때문에 TV를 틀어서 사람들 말소리가 들리게 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흥얼 거린다”라고 말하며 둘째가 안정감이 생길 때까지 분리 수면을 미루라고 조언했다.

속마음을 고백한 금쪽이는 아빠에 대한 기억으로 돌아가셨던 순간만 생생하게 기억했다. 금쪽이는 가장 불안한 것으로 엄마의 죽음을 꼽았고, 금쪽이의 마음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오은영은 “불안을 낮추려면 행동보다는 감정을 풍부하고 많이, 충분하게 얘기해야 한다”라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금쪽이 엄마는 아빠의 사망 당시 상황을 그린 삽화로 아들과 아빠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가 행복하게 지내면 아빠도 웃으면서 우리 옆에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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