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단장' 떠난 SSG, '비선실세' 의혹까지…부담 있을 다음 시즌 성적

2022. 12. 1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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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가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을 수도 있다.

지난 12일 SSG 랜더스의 류선규 단장이 사퇴했다. 류선규 단장은 "2년 전 단장 부임 당시 목표가 2년 내 재건이었다. 그것을 이뤄냈다.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도 변화가 필요하고 구단도 바뀌었으니 새롭게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류 전 단장의 후임으로 김성용 단장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김성용 단장 선임과 관련해 많은 얘기가 나왔다. 먼저 류선규 전 단장이 너무 갑작스럽게 사임했기 때문이었다. 지난주까지 여러 시상식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인물이 갑자기 사표를 내고 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이어 모기업과 관련 없는 정용진 구단주와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 야구단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비선실세' 의혹까지 나오게 됐다.

이에 SSG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SSG는 김성용 신임 단장 선임에 대해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 "구단은 정상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를 위한 적임자를 선임했다. 그렇기에 일부에서 제기하는 '비선실세'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에서 거론하는 분 또한 자문 역할을 해 주시는 분 중 한 분일 뿐, 구단의 인사나 운영에 관여할 수 있는 어떤 위치에도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비선실세'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용진 구단주의 소셜미디어(SNS)에 찾아가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해명을 요구했다. 일부 팬은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SNS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소통이 아님. '~이 아님을 증명하라!' 주장하는 사람이 `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증명하기 전까지는 상대의 말을 믿는 것. 나도 지금 그러는 중"이라고 글을 적어 자기 의견을 밝혔다. 구단에 '비선실세'는 없고 없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느냐는 뜻으로 보인다.

결국, 다음 시즌 성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적을 낸다면 여론을 어느정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통합 우승을 거머쥔 SSG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용 단장.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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