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베돈' 美 마케팅 박차

송연주 기자 2022. 12.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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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펙트럼이 한미약품 개발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출시 초기 적극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증권 임윤진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10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미국 시장 출시를 완료했다"며 "출시 초기 2~3년 점유율 확대 여부가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증가에 중요한 만큼 스펙트럼은 2025년까지 최대 매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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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4년부터 본격 수익 확대 전망"

스펙트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 (사진=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미국 스펙트럼이 한미약품 개발 호중구감소증 바이오 신약 ‘롤베돈’의 출시 초기 적극적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증권 임윤진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10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미국 시장 출시를 완료했다”며 “출시 초기 2~3년 점유율 확대 여부가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증가에 중요한 만큼 스펙트럼은 2025년까지 최대 매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중이다”고 밝혔다.

롤베돈은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했다. 한국에서는 작년 3월 33번째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이 약의 글로벌 판권(한국, 중국, 일본 제외)은 기술 이전 받은 스펙트럼에 있다.

롤베돈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쓰인다.

지난 달 폐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불발 후 스펙트럼은 올 연말까지 R&D 부문 인력을 75% 감축하는 대신 절감한 운영자본을 롤베돈 상업화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펙트럼은 지난 8월부터 미국 전역의 세일즈 담당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을 충원해 각 주에 위치한 핵심 암센터와의 접촉을 늘려나갔다.

최근에는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가 제시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 옵션 가이드라인에 롤베돈이 포함되기도 했다. NCCN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암 치료 정책과 임상 방향에 대한 표준으로 인정받는다.

임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등재로 롤베돈 처방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출시 후 3년 동안 순매출액 대비 7%, 4년차부터 15% 수준의 로열티를 추정하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롤베돈의 미국 매출액을 시장 점유율 약 2% 수준인 6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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