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에 결승 가본 아르헨-프랑스....당시 선발 명단과 결과는?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르헨티나, 프랑스의 가장 최근 결승전 라인업을 보면 흥미롭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각각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가 결승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굴욕을 맞았으나 멕시코, 폴란드를 연이어 잡으면서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서 호주를 2-1로 잡았고 8강에선 네덜란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대파했다.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보기 좋게 깼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왔고 폴란드, 잉글랜드를 연이어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마저 잠재웠다. 2-0 승리를 따내면서 결승 티켓을 얻었다.

두 팀은 2010년대에 결승을 오른 적이 있다. 결과는 엇갈렸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고 상대는 독일이었다. 당시에도 메시는 있었다. 곤살로 이과인, 엔조 페레스, 에세키엘 라베찌, 루카스 빌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르코스 로호, 에제키엘 가라이, 마르틴 데미첼리스, 파블로 사발레타, 세르히오 로메로가 메시와 함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메시는 슈팅 4회, 키패스 2회 등을 올리며 분투했다. 하지만 이과인 등이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며 메시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로드리고 팔라시오스를 연이어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무득점이었다. 연장전까지 경기가 이어졌는데 마리오 괴체에 실점해 아르헨티나는 0-1로 패했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에 갔다. 크로아티아와 대결했다. 이번 대회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 앙투완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라파엘 바란, 위고 요리스, 벤자민 파바르가 선발 명단에 있었다. 블라이즈 마투이디,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뤼카 에르난데스, 사무엘 움티티가 같이 뛰었다.

마리오 만주키치 자책골로 앞서간 프랑스는 이반 페리시치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즈만 페널티킥(PK) 골이 나오면서 앞서갔고 포그바, 음바페가 연속골을 기록했다. 만주키치 만회골이 있었지만 결과는 프랑스의 승리였다. 스티븐 은존지, 코렌틴 톨리소, 나빌 페키르가 교체로 나와 승리를 지켰다.

결승전 속 다른 결과표를 받아들인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제외하고 당시 결승전 멤버들은 대부분 은퇴했거나 황혼기를 맞은 반면, 프랑스는 현재도 중요 자원으로 뛰고 있다. 경험 면에선 프랑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