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36년 이상 베테랑'들이 이끈다… 내년 손보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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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지난 15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부사장급 이상 고위 경영진에 큰 힘을 실어줬다.
조용일 사장이 부회장으로, 이성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동시에 이윤선 부사장이 현대해상 최초로 수석부사장에 오른 것이다.
이윤선 수석부사장은 현대해상 입사 기준으로는 조용일 부회장(1988년 입사) 및 이성재 사장(1986년)보다 각각 3년 및 1년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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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지난 15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부사장급 이상 고위 경영진에 큰 힘을 실어줬다. 조용일 사장이 부회장으로, 이성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동시에 이윤선 부사장이 현대해상 최초로 수석부사장에 오른 것이다. 현대해상에서 36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들이 내년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2위로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지난 15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용일 부회장은 1984년 현대건설 입사를 시작으로 1988년 현대해상으로 옮겨와 기업보험부문, COO를 거치며 2020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성재 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한 후, CCO, 경영기획본부, 자회사 현대C&R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2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해상이 창사 이후 최초로 만든 수석부사장에 오른 이윤선씨는 1985년 현대해상으로 입사해 37년 동안 경리와 기획부서 등에서 일해 온 재무통이다.
이윤선 수석부사장은 현대해상 입사 기준으로는 조용일 부회장(1988년 입사) 및 이성재 사장(1986년)보다 각각 3년 및 1년 선배다. 그만큼 현대해상에서 입지가 탄탄하고 경력이 오래된 인물로 꼽힌다. 1961년생인 이 수석부사장은 조 부회장보다는 3살, 이 사장보다는 1살 적다.
현재 현대해상은 부회장인 조용일 대표가 회사 전체 조직을 총괄하며 큰 그림을 짜면 사장인 이성재 대표가 인사총무지원부문, 기업보험부문, 디지털전략본부,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아 내부살림을 꾸리고 있다.
미래 성장과 내실 다지기 역할을 각각 담당하며 현대해상의 단기간 실적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현대해상 측은 이윤선 수석부사장이 이 대표의 짐을 더는 한편 기존 사업들을 총괄하면서 이익 기반 내실 성장,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 1271억원을 기록하며 메리츠화재(2606억원), DB손해보험(2544억원)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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