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올해는 국내·해외로 직접 찾아 MZ세대와 소통
기사내용 요약
문화유산 직접 만나고 체험하는 다양한 기회 제공
홍보대사 배우 김민하, 해인사 등 영상 공개 화제
'선교장 달빛방문'과 '바다열차x관동풍류' 여행
문화재지킴이 기업과 함께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고 체험하는 다양한 기회를 선보였다. 지난 2년간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 것과 달리,국내로, 해외로 직접 찾아가 문화유산의 고유한 멋을 새로 조명했다. '선교장 달빛방문'과 '바다열차x관동풍류'를 기차를 방문객과 함께 타고 여행했고, 강릉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호평받았다. 또 기업과 함께 캠페인-기업 간 연계사업과 협업으로 캠페인의 외연이 확장됐다.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에서는 캠페인 홍보관 내 공동 팝업존과 이벤트를 운영,MZ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향유 트렌드를 이끌었다.
배우 김민하가 직접 소개하는 우리 문화유산의 매력
영상에서 김민하는 합천 해인사를 배경으로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불교의 가르침을 형상화한 해인사 등을 다각도로 비추며 문화유산의 고유한 멋을 새로이 조명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공개된후 조회수 약 245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외에도 '가상인간 3남매 호, 곤, 해일의 문화유산 여행기'(수원 화성, 강릉 선교장,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편), 브랜드 리을과 협업해 경복궁 수문장 등 우리 전통의상이 담고 있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맵시를 보여준 '코리아 인 패션' 등 브랜드 영상 3편을 공개하고, 이를 미국 뉴욕, 일본 도쿄 및 서울, 부산 등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국내로, 해외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과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페인이 온라인 위주의 행사를 진행했다면 올해는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행사를 대면으로 전환하는 첫해였다.
첫 시도는 지난 9월 관동 지역 문화유산을 주제로 열린 체험 프로그램, '선교장 달빛방문'과 '바다열차x관동풍류'였다.
두 프로그램은 캠페인이 운영하는 방문 코스 10곳 중 '관동풍류의 길'의 중심지인 강릉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300년 전통가옥 강릉 선교장을 해설사와 고즈넉하게 즐기는 야간 산책 프로그램 '선교장 달빛방문'과 ㈜코레일관광개발과 공동 기획해 열차 안에서 문화 해설과 전통 공연을 제공한 '바다열차x관동풍류'는 방문객 374명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캠페인은 해외로도 직접 찾아갔다. 지난 10월 주일한국문화원과 함께 '궁중병과 X 고호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K팝 페스티벌 컨벤션 'K-CON 2022 Japan'에서 캠페인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일본의 한류 팬들에게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알렸다.
문화재지킴이 기업과 함께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올해는 문화재청의 '문화재지킴이' 기업과 함께 캠페인-기업 간 연계사업과 협업으로 캠페인의 외연이 확장됐다.
웅진식품과의 협업 한정판 음료 '캠페인 X 하늘보리'는 캐릭터 '바라바빠'로 잘 알려진 팝아트 작가 홍원표의 아트콜라보 작품을 활용해 문화유산 방문코스 주요 거점을 음료병에 녹여냈다.
에쓰오일과는 지난 10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에서 캠페인 홍보관 내 공동 팝업존과 이벤트를 운영했다. 현대자동차와는 H-Stylist 7기 인플루언서 20여 명과 '자동차로 여행하는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MZ세대를 위한 문화유산 향유 트렌드를 제시했다.
콘텐츠 협업도 진행됐다. 구독자 427만 명을 보유한 K팝 댄스 전문 채널 '스튜디오춤'과 문화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특별한 퍼포먼스 영상을 제작했다.
댄스크루 '훅'(HOOK)은 창덕궁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월드컵 시즌을 겨냥하며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를, 여성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STAYC)는 대표곡 ‘RUN2U’를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두 콘텐츠는 지난 11월 공개된 후 누적 조회수 약 291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선풍적 반응을 끌어냈다.
MZ세대와 소통한 문화유산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방문 코스를 넓혔다.
기존 제페토에서 문화유산 방문 코스의 '제주도 설화와 자연의 길'을 즐길 수 있었다. 11월18일부터는 '소릿길'도 선보였다. '소릿길'은 남도민요를 만끽할 수 있는 전주, 목포, 진도, 고창, 남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제페토에서 남원 광한루원이 메타버스에서 구현됐다. '남원 광한루원' 월드맵은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추리게임 형식으로 광한루, 완월정, 오작교, 영주각, 방장정 등을 메타버스 내에서 선보였다. 15일 현재 총 방문 건수는 5600건을 기록했고 월듬맵 체험을인증하는 게시물은 1115개에 달했다.
함께 공개된 그네뛰기 게임 맵에서는 메타버스로 그네뛰기를 체험하고 등수 확인을 통해 게임 형식으로 재미있게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제페토 맵 공개를 기념하는 인증사진 이벤트, '그네뛰기 세계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모두 즐기는 문화유산, 2023년에도 계속된다
2023년에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협업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콘텐츠로 문화유산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확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내 제1터미널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방문코스 75곳을 연계하는 스탬프 투어를 개편하는 등 내·외국인에게 문화유산 방문을 더욱 적극적으로 장려할 예정이다.
캠페인 관련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문화유산채널',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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