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지바 참사' 악몽 안긴 그 대만 투수, WBC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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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에 '지바 참사' 악몽을 안겼던 대만 강속구 투수 장이(세이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선언했다.
팀을 옮기게 된 장이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열릴 WBC에 대만 대표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이는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충격을 안겼던 투수다.
한국은 장이에 막힌데다 마운드까지 무너지면서 대만에 0-7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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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에 '지바 참사' 악몽을 안겼던 대만 강속구 투수 장이(세이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선언했다.
장이는 15일 FA 자격을 얻어 오릭스 버팔로즈로 이적한 모리 유이토의 보상 선수로 세이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팀을 옮기게 된 장이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열릴 WBC에 대만 대표로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장이는 "오타니 쇼헤이와 선수로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하겠다. (WBC를) 좋은 경험으로 삼고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장이는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서 한국에 충격을 안겼던 투수다. 대만 출신이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뒤 육성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로 오릭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처음에는 외야수로 입단했는데 투수로 포지션을 바꿔 1군 데뷔에 성공했다.
1군 데뷔는 2019년. 당시 장이는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93에 그쳤다. 대신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한국과 슈퍼라운드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은 장이에 막힌데다 마운드까지 무너지면서 대만에 0-7로 완패했다.
경기 후 장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팀이 하나로 됐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선발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것은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해 전력을 다했다. 어떻게든 실점을 막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장이는 이후 오릭스에서 1군과 2군을 오가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올해는 15경기 22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44경기 4승 9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5다. 내년부터는 세이부에서 새출발한다.
한편 대만은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에 속했다. B조의 한국이 A조의 대만과 나란히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면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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