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IRA, 미국내 생산 등 몇몇 제한 받아들일 수 없어"

이율 2022. 12. 17. 0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기준을 비롯해 몇몇 제한은 미국의 긴밀한 협력국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계속 좋은 무역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이에 대해 협의중"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태스크포스가 설치돼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위험 커…푸틴, 전쟁 끝내야"
중국 겨냥 "다변화해 의존도 줄여야…대만 공격 불가"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기준을 비롯해 몇몇 제한은 미국의 긴밀한 협력국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계속 좋은 무역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미국 정부와 이에 대해 협의중"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태스크포스가 설치돼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의 군사적 실패를 봤을 때 우크라이나 전쟁이 추가로 고조될 위험은 크다"면서 "핵 관련 고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쐐기를 박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과 전화 통화에서도 밝혔지만, 러시아는 더는 이렇게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푸틴은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해 상호 간 합의의 가능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나큰 견해차에도 러시아와 대화의 끈을 놔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서로 대화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다"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직후 언급한 '시대전환'과 관련, "세계적으로 상황이 달라진 데 대응해 아무도 우리나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연방군에 훨씬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해서는 "국제적으로 디커플링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특정국에 기업이나 국가가 과도한 의존을 한 데에 있고, 이에 대한 해답은 다변화를 통해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2026년 중국의 대만 공격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독일 등은 '하나의 중국' 원칙 내에서 행동하되 대만에 대한 폭력적 공격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