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서 만났던 크로아티아·모로코, 3·4위전서 또 만났네

성진혁 기자 2022. 12.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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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의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FC)가 모로코와 벌인 F조 1차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3위 결정전(18일 0시·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난다.

F조에 속했던 두 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58%-32%(경합 10%)로 앞섰는데, 슈팅은 모로코가 8-6(유효슈팅 2-2)으로 많았다. 조별리그에선 모로코가 1위, 크로아티아가 2위를 했다. 2018 러시아 대회 땐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G조 조별리그와 3위 결정전에서 싸우는 일이 있었다. 당시엔 벨기에가 두 판을 모두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분리 독립하고 나서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랐던 1998 프랑스 대회에서 3위를 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선 준우승까지 했다. 이번엔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벽에 부딪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속출하는 바람에 준결승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축구 3위는 상금 2700만달러(약 353억원)와 동메달을 받는다. 4위는 메달 없이 상금 2500만달러(약 327억원)를 쥔다. 4위는 금전적 보상이라는 측면에선 3위와 큰 차이가 없는 대신 4강전에 이어 3위 결정전까지 2경기 연속 패배하게 되므로 상실감은 클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3위 결정전 무용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카타르 대회의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다르다. 두 팀 모두 3위 입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두 대회 연속 입상을 노리고,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의 첫 메달을 원한다. 역대 3위 결정전 중 승부차기까지 갔던 경우는 없었다. 골이 상대적으로 많이 터진다는 것도 3위 결정전의 특징이다. 수비 위주 전술을 썼던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리턴 매치에선 난타전을 펼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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