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 100% 전대’ 추진에… 비윤 “尹, 경선 개입”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규칙 개정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정치적 중립 지켜야”
친윤 권성동 “인식 황당, 호도 말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규칙 개정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윤(비윤석열) 진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성토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5년 형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22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그중 공천개입 때문에 2년 징역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과 당내 경선 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열거하며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 등 비윤계에서는 ‘당원 투표 100%’ 방식의 변경이 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계의 당 지도부 진입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9:1이니 10:0이니 해봐야 눈총만 받는다”며 “당원 100% 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을 부여하면 된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계 맏형 격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제도에 대한 단순 의견 표명을 ‘불법’ 운운하며 정치적 개입으로 호도해선 안 된다”며 “누군가를 낙선시키기 위해 제도를 바꾼다는 인식 자체가 황당하다”고 했다.
비윤계의 반발에도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당권 주자들은 ‘윤심(尹心)’ 구애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5월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당 대표는 (대통령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적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적 기지 공격능력’ 명기…‘전수방위’서 77년만에 대전환
- ‘대장동 수익 은닉’ 혐의 ‘헬멧남’ 등 김만배 측근 2명 구속
- 日 ‘독도, 고유영토’ 도발… 한국 정부 “내용 즉각 삭제하라”
- 尹대통령 부부, 소상공인 행사 방문… “새 도약·큰 희망 만들어내자”
- [단독]유동규 “김만배 ‘내 지분 늘려 이재명측 지분 숨겼다’ 말해”
- 비명 “李 당장 물러나야”…친명 “그런다고 상황 바뀌나”
- 與, 당 대표 선출 방식 ‘투표 100%’ 추진에…비윤 “경선 개입” 반발
- 대통령실 “법인세 인하, 1000만 소액주주·노동자·협력업체에 혜택”
- 국민연금, 환율 방어 위해 ‘환헤지 비율’ 최대 10%까지 확대
- “마루야 고마워” 文, 14년 키운 마루 유골함 직접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