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탄핵반발시위에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관광객 5천명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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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탄핵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반발 시위 탓에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도한 반발 시위가 격화되면서 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이어 취임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회를 금지했지만, 시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도로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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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페루] AFP=연합뉴스)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탄핵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반발 시위 탓에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다르윈 바카 마추픽추시장은 16일(현지시간) 약 5천 명의 관광객이 옛 잉카 제국 수도 쿠스코의 호텔에서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5세기 잉카 제국 당시 해발 2천430m의 험준한 고산 지대에 건설한 도시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방문하기 위해선 쿠스코를 거쳐야 한다.
시위 격화 탓에 쿠스코 공항 운영뿐 아니라 마추픽추와 쿠스코를 연결하는 열차의 운행도 중단돼 일부 관광객은 마추픽추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탄핵을 당한 뒤 '반란·음모'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도한 반발 시위가 격화되면서 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이어 취임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회를 금지했지만, 시위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의 도로가 폐쇄됐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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