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수 없어 죽는 줄” 영국 공연장에 인파 몰려 3명 중상

송영석 2022. 12. 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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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콘서트 현장에서 공연장 입구로 인파가 몰리며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런던 남부에 있는 브릭스턴 O2 아카데미 공연장에서 수백 명이 닫힌 입구 문으로 몰리며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다음 날 현장에는 공연장 입구 문 유리가 바닥에 깨져 흩어져 있고 철제 난간이 보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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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콘서트 현장에서 공연장 입구로 인파가 몰리며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런던 남부에 있는 브릭스턴 O2 아카데미 공연장에서 수백 명이 닫힌 입구 문으로 몰리며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 등은 밤 9시 반쯤 많은 사람이 공연장 건물에 억지로 들어가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공연장 앞부터 도로까지 인파로 가득 차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힘겨워하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공연은 나이지리아 아프로팝(아프리카 팝 음악) 가수 아사케가 무대에 오르고 약 10분 뒤 취소됐습니다.

약 5천석 규모 공연장에서 사흘간 열린 아사케의 콘서트는 지난 9월 판매된 입장권이 몇 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였고, 사고가 난 날은 마지막 공연일이었습니다.

BBC는 한 피해 여성이 "숨을 쉴 수 없었고 완전히 기절했다. 죽는 줄 알았다"며 "마지막 숨을 쉬고는 산소가 더 없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입장권을 내려고 줄 서 있었는데 사람들이 미친 듯이 밀어서 넘어졌다"며 "사람들이 내 머리와 온몸을 밟았고 10명 이상이 내 위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대 여성 제이 테일러 씨는 입장권이 없는 사람들이 억지로 들어가려고 했다면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 위를 말 그대로 뛰었고 경찰한테까지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 현장에는 공연장 입구 문 유리가 바닥에 깨져 흩어져 있고 철제 난간이 보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사건 경위 등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트위터에 "런던에서 밤을 즐기려던 젊은 시민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고 적었습니다.

가수 아사케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전날 밤 다치고 어떤 형태든 불편을 겪은 이들에게 마음을 보낸다. 빨리 낫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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