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하든 "브루클린 구조 없는 팀이었다...내가 포기자인가?"

김호중 2022. 12. 1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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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여름, 케빈 듀란트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아직도 내가 포기자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꿈부터, 힘들었던 브루클린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하든은 이에 대해 "브루클린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팀은 구조가 없었다. 슈퍼스타들도 기본적인 구조는 필요하다. 구조는 있어야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내부적인 것들이 내 기존 예상과는 많이 다르더라. 사람들은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해 여름 케빈 듀란트도 브루클린을 떠나고 싶어했다. 아직도 내가 포기자라고 생각하는가?"고 강도있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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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그 다음 여름, 케빈 듀란트도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아직도 내가 포기자라고 생각하는가?" 본인의 꿈부터, 힘들었던 브루클린 시절, 그리고 지금까지.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가 많은 얘기를 털어놓았다.

하든은 정규리그 MVP(2018), 득점왕(2018-2020) 이력이 있는 가드로, 올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경기당 22.1득점 10.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상당히 굴곡있는 커리어를 보낸 선수다. 전성기 시절 휴스턴 로켓츠에서 뛰면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는데 이후 이적을 거듭하면서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든은 현지매체 '팍스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돌아봤다.

그는 "나는 농구라는 종목에서 기억될 선수다. 내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승리'처럼 중요한 요소들 뿐이다. 그 외의 요소들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24시간에서 48시간 뒤에 까먹을 것들이다"라며 "나는 농구라는 종목읕 바꾼 선수다. 나한테 없는 것은 딱 하나, 우승컵이다"라고 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한껏 표한 것이다.

그가 이적을 결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든은 2021년 팀이 우승권에 도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가 버티고 있는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안 좋았다. 세 슈퍼스타는 전혀 융화되지 못했고 브루클린은 우승컵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하든은 이에 대해 "브루클린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 팀은 구조가 없었다. 슈퍼스타들도 기본적인 구조는 필요하다. 구조는 있어야 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내부적인 것들이 내 기존 예상과는 많이 다르더라. 사람들은 내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해 여름 케빈 듀란트도 브루클린을 떠나고 싶어했다. 아직도 내가 포기자라고 생각하는가?"고 강도있게 비판했다.

그는 또 한 번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최정상급 센터 조엘 엠비드와 함께하게 되었다.

하든은 "조엘 엠비드를 보유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로 향하게 되었다. 내 사견이지만 나는 엠비드가 MVP로 선정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라델피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전술이) 조엘, 조엘, 조엘이었다. 엠비드가 워낙 훌륭한 선수니 이해는 한다. 나에게 있어서 다른 환경이었음은 확실하다."고 했다. 

 

낯선 환경 탓인지 하든은 이적 초반 극도로 부진했다. 일부 팬들은 노쇠화가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하든은 이에 대해 "내가 쇼를 주도하기보다는 팀에 빠르게 융화되어야했다. 그런 역할을 맡은 것은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이후 10년 만이었다. 거기에 초반에는 건강하지 않았다. 잘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 모든 것들이 종합되어서 이적 초반에는 부진했다. 사람들이 내 사정을 이해하고, 안타까워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를 알기 때문에, 나도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나 자신을 밀어붙일 뿐이다"고 얘기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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