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일 문서 개정, 대담·역사적 조치”
임주리 2022. 12. 17. 01:16
일본 정부가 16일 각의에서 ‘반격 능력’ 보유를 명기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문서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미국은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중국 정부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방위 투자를 의미 있는 규모로 증액하기로 한 일본의 목표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강화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문서 개정에 대해서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대담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가 자위권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폭넓게 지지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는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하고 중국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기술한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중국의 위협을 과장해 자신들의 군비 확장 핑계를 찾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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