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송중기·이성민 살인교사 범인=김현..“환갑넘은 내 아들, 병풍되는 꼴 못봐” [Oh!쎈 종합]

[OSEN=김채연 기자] ‘재벌집’ 송중기와 이성민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자는 김현이었다.

16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과 진양철(이성민 분)을 살해하려고 교통사고를 낸 범인이 밝혀졌다.

이날 첫째아들 진윤기(윤제문 분)는 자신이 진양철과 진도준의 교통사고를 낸 범인이라고 알렸다. 동생들이 당황스러워하자 진윤기는 “후회하고 있다. 그런 배짱이라도 있었다면 일평생 아버지에게 휘둘리면서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너나 할거 없어. 우리 3남매 아버지에게 그런 자식인거야. 호시탐탐 아버지 주머니 털 생각만 하다가 목에 칼을 겨루는”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진짜 범인은 진양철의 부인인 이필옥(김현 분). 우실장이 갖고 있던 번호판 뒤에는 이필옥의 낙관이 찍혀있었다. 이필옥이 진양철을 찾아와 손을 잡자 진양철은 “네가 참말로 나를 죽이려고 한 짓이가”라고 분노했다.

이필옥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알잖아요. 나 평생 당신한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근데 기어이 당신은 윤기 아들 그 어린 것한테 순양을 넘겨준다대요. 지난 세월 억울하고 박복한 건 내 팔자라지만, 환갑 넘은 내 아들이 윤기 부자 병풍 서는 걸 어떻게 봐요”라며 “당신 성에 안 찬 자식 세상밖에 내놓은 건 내 잘못인데, 나 봐서가 아니라 자식들 봐서 묻어줘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진양철은 “밥 차려라. 굶어 죽을 것 같다”고 정신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봤고, 이필옥은 놀라는 것도 잠시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이필옥은 진양철을 데리고 정심재로 향했고, 정원장은 “사모님께서 이미 다 알고 오셨다. 또 회장님의 섬망 증세는 익숙한 자택에 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필옥 슬하 자녀의 식사자리에 온 진도준은 이필옥에게 서류를 전달했고, 서류 안에는 진양철의 진단서와 함께 이필옥이 범인이라는 증거인 명함을 끼워 넣었다. 진도준은 이필옥에게 그의 화실에 가 있겠다고 알리며 자리를 떴다.

이필옥의 화실을 구경하던 진도준은 낙관을 재확인했고, 이필옥은 방문 목적을 물었다. 진도준은 “낙관 속 흰 동백꽃이 ‘은밀한 사랑’, ‘자식을 위한 부모의 마음’ 이런 뜻이더라고요. 여기에도 이 의미가 있는 건가요”라며 번호판이 적힌 메모를 보여줬다.

진도준은 “할머니 비밀은 제가 지켜드리죠, 할아버지 비밀은 할머니가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 정심재의 누구도 할어버지 건강 상태를 알아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노인네를 상대로 협박을 다하는 구나”라고 말하는 이필옥에게 진도준은 “저는 거래라고 생각하는데요. 협박은 이제부터입니다. 할아버지 건강상태를 누군가 알게 된다면 살인교사 메모와 화조도 위작에 대한 증거를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필옥이 진도준을 탓하자 그는 “할아버지 회갑연 때요, 왕래가 끊어졌던 저희 가족을 불러드린 건 다른 누구도 아닌 할머니세요. 어떻게든 할아버지를 지키세요. 그럼 할머니 자신도 구하게 될테니까”라며 고개를 숙이고 화실을 떠났다.

한편,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