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결승 앞두고 '깜짝 룸메' 영입...아구에로와 같은 방 쓴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에게 깜짝 룸메이트가 생겼다. 은퇴한 세르히오 아구에로(34, 아르헨티나)가 메시 바로 옆에서 멘탈을 케어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모두 자국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본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독일을 넘지 못한 채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만 35세에 다다른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내 인생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외부인’ 아구에로를 메시에게 붙인 것이다. 카타르 현지에서 아르헨티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풋볼 아르젠티노’는 16일 “아구에로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식 합류한다. 메시와 같은 방을 쓰기 위해서다. 오랜 절친인 아구에로와 메시는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룸메이트가 됐다”고 알렸다.
메시와 아구에로가 이번 월드컵에서 마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에 치른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은 뒤 메시가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붉은색 POTM 트로피를 아구에로가 직접 수여했다. FIFA가 기획한 깜짝 이벤트였다.
당시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팀원들의 활약을 보면서 뿌듯했다. 특히 내 친구 메시가 잘해줘서 행복하다.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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