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비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김신성 2022. 12. 17. 0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지 마세요. 신중히 고민하고 구매하세요."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소비가 줄어든 세상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디컨슈머 시장이 경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예견한다.

소비가 가속화될수록 '기후 재앙 시계'는 '초가속화'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멈출 수 있는지, 소비중심주의를 탈피한 우리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제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컨슈머/J B 매키넌/김하현 옮김/문학동네/1만8500원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지 마세요. 신중히 고민하고 구매하세요.”

2011년 파타고니아가 미국 최대 소비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낸 광고다. 재킷 한 벌을 생산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자원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함께 표시하기도 했다. ‘디컨슈머’를 겨냥한 ‘디마케팅 전략의 시작’이자 ‘새로운 소비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미 디컨슈머들은 더 질 좋은 물건을 더 적게 구매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파타고니아와 리바이스 등 기업들은 디컨슈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경영 전략을 대폭 수정해 내놓았다.
J B 매키넌/김하현 옮김/문학동네/1만8500원
저자는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소비가 줄어든 세상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디컨슈머 시장이 경제를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예견한다. ‘영원히 성장하는 소비경제와 깨끗하고 건강한 삶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의 답을 디컨슈머에게서 찾는다. 디컨슈머들은 소비 집착에서 벗어나 간소함을 추구하고 내재적 가치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기존 소비문화를 대체한다. 참여를 통해 소비문화를 변화시킨 런던 교외의 바킹 대거넘 자치구 등을 소개한다.

소비가 가속화될수록 ‘기후 재앙 시계’는 ‘초가속화’되고 있다. 유엔의 국제자원전문가위원회에 따르면, 소비는 인구를 제치고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올랐다. 환경과학자들은 우리가 너무 많은 소비를 한다며 그 어떤 조치도 불어나는 소비 욕구 속도를 따라잡는 데 실패했다고 말한다. 사느냐(buy), 사느냐(live), 이것이 문제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멈출 수 있는지, 소비중심주의를 탈피한 우리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제시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