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대장동 수익 은닉한 혐의로 헬멧맨 등 측근 2명 구속

박지윤 기자 2022. 12. 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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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 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자 헬멧을 쓴 남성이 김 씨를 마중 나가 돕고 있다. 헬멧을 쓴 최 씨 등 김 씨 측근 2명이 16일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사업 범죄 수익금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김 씨 측근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이사 최 모 씨와화천대유 공동대표 이 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 씨의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하거나 허위 회계 처리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260억 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시점은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과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와 이 씨는 김 씨의 최측근입니다.

폭력 조직 출신으로 쌍방울 부회장을 지낸 최 씨는 김 씨와 20년간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지난해 10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최 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김 씨를 마중 나가 헬멧맨으로회자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김 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2018년 화천대유에 합류했습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을 하던 시절의 보좌관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이들 사이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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