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원맨팀 아니다…아르헨티나 '비밀병기' 페르난데스에 기대

맹봉주 기자 2022. 12. 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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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만 있는 건 아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이후 페르난데스의 몸값은 날로 상승 중이다.

페르난데스가 막히면 메시가 가지는 공격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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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소 페르난데스와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오넬 메시만 있는 건 아니다.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19일 새벽 12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주목을 받는다. 월드컵 우승만 빼고 이룰 건 다 이룬 메시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팬들의 궁금증은 크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절대적인 건 맞지만, 메시 말고도 아르헨티나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훌리안 알바레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로드리고 데 폴 등 포지션별로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롤 보는 엔소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비밀병기다. 페르난데스는 2001년생으로 유스 시절부터 자국 리그의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다 올해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이적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처음 뽑힌 게 올해다. 경험은 적지만 실력으로 주전자리를 꿰찼다.

대표팀 첫 득점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나왔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보다 14살이나 어리지만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솜씨는 노련하다. 기술이 워낙 뛰어나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능력이 좋고 패스, 풍부한 활동량으로 플레이 메이커로서 활약도 상당하다.

월드컵 이후 페르난데스의 몸값은 날로 상승 중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려 여러 빅클럽들이 달려들었다. 이적료는 최소 1억 유로(약 1,400억 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르난데스는 프랑스와 결승전 키 플레이어다. 앙투안 그리즈만,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미드필더 전력이 두터운 프랑스를 상대로 페르난데스가 공수에서 어떻게 경기를 푸느냐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도 달라진다. 페르난데스가 막히면 메시가 가지는 공격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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