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승 주심, 2년 전 클롭 분노케 한 바로 그 주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대망의 결승.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오는 19일 격돌한다.
이 경기에 나설 주심이 결정됐다. 주인공은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다. 폴란드 심판이 FIFA 월드컵 결승 주심으로 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르치니아크 심판은 조별리그 프랑스-덴마크전, 16강 아르헨티나-호주전 주심을 맡은 바 있어 두 팀 모두 한 번씩 경험을 해봤다.
마르치니아크 주심이 결승 주심으로 결정되자 과거 화제가 됐던 장면이 소환됐다. 세계적 '명장' 위르겔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마르치니아크 주심에게 분노를 일으킨 장면이다.
지난 2020년 2월 리버풀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렀다.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사울 니게스에 1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클롭 감독이 마르치니아크 주심에게 폭발했다.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월드컵 결승 심판이 마르치니아크 주심으로 결정되자 이를 반기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클롭 감독이다. 월드컵 결승 심판이 UCL에서 클롭 감독을 격노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당시 그 경기에서 클롭 감독은 터치라인에서 펄쩔펄쩍 뛰면서 격분했다. 클롭 감독은 마르치니아크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클롭 감독은 "사디오 마네가 표적이 된 것이 분명하다. 그가 원하는 건 마네에게 경고를 주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한 것이다. 현명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버풀 수비수 앤드 로버트슨 역시 "우리의 스로인을 상대에게 주는 등 심판들이 실수를 했다. 상대는 쉽게 넘어지기 시작했고, 상대는 계속 넘어졌다"고 비판했다.
0-1로 진 리버풀은 1차전 패배를 2차전에서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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