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른둥이에게 도착한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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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기의 어머니가 댓글 창에 글을 남겼습니다.
"출산준비물 준비하다가 정기검진차 병원을 갔어요. 아기는 아기대로 안 커서 위험하고, 저는 임신중독증이 있어 곧바로 입원해 30주 4일에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됐어요. 아기는 0.82kg으로 너무 작게 태어나 곧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코로나로 인해 사진으로만 아기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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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기저귀 기부캠페인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다
한 아기의 어머니가 댓글 창에 글을 남겼습니다.
"출산준비물 준비하다가 정기검진차 병원을 갔어요. 아기는 아기대로 안 커서 위험하고, 저는 임신중독증이 있어 곧바로 입원해 30주 4일에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됐어요. 아기는 0.82kg으로 너무 작게 태어나 곧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코로나로 인해 사진으로만 아기를 만나고 있습니다."
-lov****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난 건데요.
이른둥이(미숙아): 체중 2.5kg 미만으로 태어나거나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이상 일찍 출생한 임신기간 37주 미만의 아기
이른둥이는 신체적으로 미성숙하고, 생존하기에 취약하기에 탄생 직후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의료진의 전문적인 돌봄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이른둥이는 전체 유아의 8~9%.
"조금 일찍 태어나서 너무 작은 우리 아기에게 일반 기저귀는 너무 크네요."
"기저귀가 없어서 1단계 쓰고 있는 1.6kg 공주 맘입니다. 쉬하고 응가 하면 옆으로 뒤로 막 새 나와요."
"임신중독증으로 32주 4일 1.54kg의 여아를 낳았는데 면회도 안 되고 기저귀, 물티슈 떨어지면 연락 오네요."
"1.75kg로 태어났는데 기저귀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에요 ㅠ"
이른둥이도 대소변을 가릴 때 기저귀를 사용하지만, 체구가 작고 면역이 약해 겪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른둥이는 체구가 작아) 기저귀가 맞는 사이즈가 없어요. 일반 기저귀를 접어 쓰거나 일자형 기저귀를 대고 씁니다. 이른둥이는 면역이 완성되지 않은 채로 태어나 피부가 약합니다. 사이즈가 몸에 안 맞아 불편하고 대소변을 가리거나 측정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 Y사 마케팅팀 류진호 팀장
이른둥이 아기의 몸에 잘 맞고 안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기저귀는 없을까?
이에 한 기업이 나섰습니다.
이 기업은 '이른둥이 초소형 기저귀 기부 캠페인'을 2017년에 시작해 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약 2만 7천여 명의 이른둥이에게 402만 매의 기저귀가 기부됐죠.
반응은….
"늦었지만 감사해요. 1.75kg로 태어났는데 기저귀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었어요ㅠ" - wzd****
"30주 5일 갑작스럽게 아이가 태어났어요. 이른둥이라는 말도 처음 들어보는 엄마인데 이런 좋은 이벤트 너무 감사합니다." - chu*****
"1kg 미만 아이들 기저귀는 없더라고요 ㅠㅠ 병원에 넣어줄 기저귀 검색하다가 이른둥이를 위한 좋은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고 신청해요. 모두 제 잘못 같지만, 우리 아기가 너무 잘 버텨주고 있어서 감사해요. - kko****
"임신중독증으로 34주에 갑자기 출산했어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선 출생 시 딱 2.2kg이라서 기저귀 지원 못 받았는데 퇴원할 땐 부기 빠져서 집에 가서 쓸 기저귀 지원받고 싶네요ㅠㅠ 이렇게 좋은 취지로 이른둥이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y00****
"유아 시장에서 이른둥이라는 소수를 대상으로 내놓은 자사 초소형 기저귀는 생산율 30% 하락을 감수하고 설비를 투자했습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는 부모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직접 아기를 돌보는 간호사분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기저귀 규격, 디자인 등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요. 이른둥이용 기저귀가 출시된 후 의료진이 '이런 제품이 굉장히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기저귀로 이른둥이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도 이른둥이를 비롯한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지속하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기저귀를 통해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 Y사 마케팅팀 류진호 팀장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이른둥이 부모를 지원하고자 이어 오고 있는 초소형 기저귀 기부 캠페인.
기업의 사회적 참여뿐만 아니라 개인과 정부 모두 마음을 모아 관련 지원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이른둥이 아기와 부모님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seva@yna.co.kr
ys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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