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재산은닉' 김만배 측근들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 260억 원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김 씨의 측근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6일)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 씨의 지시를 받고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한 뒤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수사기관의 추징보전과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김 씨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씨는 쌍방울에서 뇌물 등 3억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김 씨의 통장과 관리했다고 전해진 인물입니다.
최 씨는 김 씨와 20년 동안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로 지난해 10월 김 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서울구치소에 마중 나온 인물로 김 씨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 시작 후 화천대유 법인 계좌가 가압류될 수 있어 회사 운영 자금을 미리 수표로 찾은 것일 뿐 범죄 수익 은닉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현재 기자 guswo132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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