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레오, V리그 최초 4연속 트리플크라운…KB손보 완파

김학수 2022. 12. 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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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쿠바 특급' 레이바 마르티네스(32·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완파했다.

OK금융그룹은 1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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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레오(왼쪽)가 1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방문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쿠바 특급' 레이바 마르티네스(32·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완파했다.

OK금융그룹은 1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2)로 꺾었다.

3위 OK금융그룹은 8승 6패 승점 24로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6 차이로 추격했다.

레오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8개를 달성하며 V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V리그에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오는 승부처마다 빛났다.

OK금융그룹은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 문제로 1세트를 22-25로 내줬고, 2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치며 힘든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엔 레오가 있었다. 그는 폭발적인 기량으로 공격을 이끌며 흐름을 가져왔다.

레오는 15-15에서 상대 팀 한국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16-16에선 엄청난 점프력으로 득점하는 등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활약 속에 2, 3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KB손보를 몰아세웠다.

레오는 4세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일찌감치 후위 공격 3개를 성공한 레오는 4-2에서 강력한 서브를 날리며 3번째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10-9에선 상대 팀 황경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짧은 포효로 대기록을 자축한 레오는 거침없는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21-20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천금 같은 점수를 얻었다.

레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했고, 공격성공률은 53.33%를 찍었다.

지난 경기에서 8연패 사슬을 끊었던 KB손보는 전력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패배의 아픔을 삼켰다.

KB손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외국인 선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과 결별했고, 주전 세터 황택의가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KB손보의 대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이르면 다음 주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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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3위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4위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2(25-21 25-20 28-30 23-25 15-9)로 꺾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 24-22에서 상대 팀 육서영과 김수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후 5차례 듀스 승부 끝에 4세트를 내줬다.

코너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5세트 7-5에서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가까스로 승점 2를 챙겼다.

한국도로공사 전새얀은 22점, 카타리나는 21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종합]

◇ 16일 전적

△ 남자부(의정부체육관)

OK금융그룹(8승 6패) 22 25 25 25 - 3

KB손해보험(4승 10패) 25 20 21 22 - 1

△ 여자부(김천체육관)

한국도로공사(8승 6패) 25 25 28 23 15 - 3

IBK기업은행(6승 8패) 21 20 30 25 9 - 2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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