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세얼간이 막내' 부스케츠도 스페인 국대 떠났다

2022. 12. 17. 0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34, FC바르셀로나)마저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스페인 왕립축구연맹은 16일(한국시간) “부스케츠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제는 부스케츠를 떠나보낼 때”라면서 부스케츠 은퇴 소식을 알렸다. 부스케츠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영원히 대표팀에서 물러난다.

스페인 축구연맹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부스케츠를 11살 때부터 지켜봤다. 그의 가족과도 친하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부스케츠는 스페인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였다. 그동안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고 고생해준 부스케츠에게 감사하다”며 작별사를 남겼다.

부스케츠는 스페인과 FC바르셀로나 최전성기 핵심 멤버였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와 함께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이 3명을 함께 묶어 ‘세얼간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부스케츠가 3선에서 궂은일을 처리하면, 2선의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구조였다.

한 시대가 저물었다. 부스케츠는 만 20세이던 2009년 4월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했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A매치 143경기 출전했다. 유로퓸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 우승을 함께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 라리가 8회 우승, 스페인 국왕컵 7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6회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3차례나 달성했다.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각 3회씩 우승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은 ‘황금세대’ 멤버를 대부분 떠나보내고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알바로 모라타 등 일부 베테랑 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을 함께 주전으로 분류했다. 부스케츠는 주장 완장을 찼다.

‘죽음의 조’로 불린 조별리그 E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모로코를 만나 0-0으로 고전했다. 결국 승부차기 접전까지 펼친 끝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1번, 2번, 3번 키커가 모두 실축했다. 3번 키커가 부스케츠였다. 스페인은 0-3으로 패배했다. 부스케츠의 십수 년 대표팀 경력의 마지막 장면은 승부차기 실축으로 기록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