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26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 2명 구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재산 260억여원을 은닉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측근들이 16일 구속됐다.
김정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11시40분께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최우향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재산 260억여원을 은닉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 측근들이 16일 구속됐다.
김정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11시40분께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최우향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 우려가 있다”며 두 사람의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들은 바로 수감됐다.
검찰은 두 사람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 지시로 대장동 사업에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수사기관의 추징 보전이나 가압류를 피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김씨와의 수상한 돈거래를 집중 조사한 뒤, 김씨가 범죄 수익을 추가로 은닉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개발 수익 4446억원을 추징 보전하고, 김씨 등이 실명 및 차명 등으로 소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과 예금반환채권 등 약 8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했다. 이날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향후 수사를 통해 김씨가 숨긴 재산을 추가로 발견하면, 동결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3일 두 사람을 체포하고, 김씨 사건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대장동 사건 초기부터 김씨 변호를 맡은 검찰 출신 ㅈ변호사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했다.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씨 주변을 압박해 김씨의 입을 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측근 두 사람이 체포되자 충격을 받은 김씨는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수사와 재판 진행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유가족 절규할 때 술잔 사다니…대통령 부부 함박 웃음에 어질”
- 코로나? 메르스?…결승 코앞 프랑스, 최소 5명 감기증상 ‘비상’
- 주가조작 돈댄 공범 3년 구형, 김건희 유죄 땐 윤 대통령에 불똥 [논썰]
- 외국인들이 김치 좋아한다고?…그래도 ‘동치미’ 맛은 모를 걸
- 앤절리나 졸리 “난민 특사 그만두겠다”…유엔에 환멸 느꼈나?
- 이자 없으면 죽는 괴물…은행 대출금리 규제는 ‘관치’ 아니다
- 푸틴·시진핑에 손내민 빈 살만…사우디는 왜 미국과 거리두나
- “돈 벌면 무죄”라는 진양철과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판결
- 충남·호남·제주 대설주의보에 한파까지…내일 아침 더 춥다
- 아이 근지구력은 성인 국가대표급…어떻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