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해양 품었다…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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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과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산업은행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며 "본계약 후 대우조선과 한화 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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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 남아…육해공 방산기업 목전
한화그룹이 16일 대우조선해양과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산업은행은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며 "본계약 후 대우조선과 한화 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본계약 체결 후에는 기업 결합과 방위산업 승인 등 국내외 인‧허가 절차들이 남아 있다.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은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국이다.
방위사업법에 따른 방산 매매 등에 관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도 필요하다. 아울러 외국인투자 촉진법에 따라 외국인투자 허가 등도 먼저 해결돼야 한다.
인‧허가 절차까지 완료될 경우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활용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에 해당하는 49.3%를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한화 측이 대우조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한화 이외 인수전에 뛰어드는 기업이 보이지 않으면서 한화는 지난 10월부터 대우조선을 상대로 단독 상세실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08년에도 한화는 대우조선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산업은행이 한화가 요청한 대금 분납 요청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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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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