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괴물일까? 북 ICBM 둘러싼 4대 미스터리,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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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한은 39차례나 미사일을 쐈습니다.
북한 '화성-17형' ICBM은 지난달 18일 시험 발사에서 고도 6천km 이상, 사거리 1천km를 기록했습니다.
북한 ICBM 낙하지점 근처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촬영한 비행운.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ICBM이 대기권에) 들어올 때 저렇게 연기가 나면 안 돼요. 저 연기가 난다는 것은 탄다는 얘기에요. 아직 재진입 기술은 확보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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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북한은 39차례나 미사일을 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화성-17형'이라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쏘아 올렸지요.
길이 24m에, 미국 전역이 사정권이라는 추정까지 더해져 '괴물 ICBM'으로 불리는데, 과연 그럴지, 진송민 기자가 전문가들 분석을 종합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화성-17형' ICBM은 지난달 18일 시험 발사에서 고도 6천km 이상, 사거리 1천km를 기록했습니다.
ICBM의 정상 궤적은 이런 식인데, 그와 달리 고각으로 발사했습니다.
[홍 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11월에 (고각으로) 쏜 것은 만약에 정상 각도로 계산한다면, (발사체 사거리는) 1만 5천km가 나와요.]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최단 거리는 1만 1천km.
이는 북극을 지나는 경로라 미사일 방어망이 촘촘한 알래스카 등을 우회해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려면, 사거리 1만 5천km가 북한 입장에서는 필요합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탄두 무게, 위에 있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사거리는 안 나옵니다. 제가 분석한 건 (탄두) 2.5t 정도 넣으면 저게 (사거리) 1만 1천, 1만 2천km밖에 안 나가요. 그렇게 (백두) 엔진 4개짜리를 붙여도.]
ICBM은 우주로 치솟았다가 대기권에 다시 들어오는데, 이때 생기는 8천 도의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합니다.
이런 재진입 성능은 갖췄을까.
북한 ICBM 낙하지점 근처에서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촬영한 비행운.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ICBM이 대기권에) 들어올 때 저렇게 연기가 나면 안 돼요. 저 연기가 난다는 것은 탄다는 얘기에요. 아직 재진입 기술은 확보 못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 : 열을 잘 견디고 있기 때문에 그런 흔적이 남았을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떤 형태로 지나갔다고 명확하게 보여주는 영상은 아니거든요.]
고각 발사라 정밀 평가는 어렵습니다.
[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정상 각도처럼) 대각선으로 (대기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각으로) 재진입할 땐 거의 수직으로 들어오거든요.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탄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는지, 액체에서 고체로 연료를 언제 전환할지도 미스터리로 꼽힙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주한미군은 대기권 밖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는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화면출처 : 유튜브 'bRd 3D')
▷ 북, 이번엔 고체연료 엔진 시험…"신형전략무기 기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10596 ]
진송민 기자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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