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새 주인에 한화…조선산업 새 '빅 3' 체제
[앵커]
21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오늘(16일) 대우조선 인수·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수출 효자' 조선업이 되살아날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마침내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2001년 채무조정 졸업 후 21년 만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유럽 경쟁당국의 불승인으로 현대중공업이 인수를 포기하고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방침을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지난 9월 26일)> "경영 및 재무 역량이 검증된 국내 대기업 계열에게 투자 의향을 타진했으며, 그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습니다."
남은 절차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8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인데, 조선업을 하지 않는 한화가 인수한 만큼, 불승인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2조원의 증자를 단행해 49.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국 조선산업이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 한화의 새 '빅3'체제가 되는 겁니다.
때마침 주춤했던 조선업도 내년엔 초호황을 맞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상황.
무역협회는 내년까지 반도체와 철강은 수출이 부진하지만, 선박은 인도 물량이 크게 늘어 수출이 27.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하청노조 파업을 겪으며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한화의 방산·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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