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 부동산 빙하기…집 언제 팔고 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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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잇따른 규제 완화 정책도 먹히지 않으면서 집값은 속절없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금 집을 팔아야 하는지, 오히려 이런 때 집을 사는 게 맞는 건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윤지혜 기자, 집값이 속절없이 하락하는데, 과거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죠?
[기자]
통계가 나올 때마다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 기준점이 2008년 금융위기였는데, 조금씩 1997년 외환위기로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2.06% 떨어졌는데, 2003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2008년 12월 금융위기 때 1.73% 떨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때보다 더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대출도 풀고, 규제도 풀고, 심지어 다주택자 집 사라고 세금도 깎아주기로 했는데, 효과가 없는 이유 뭔가요?
[기자]
매물은 많은데, 집 살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늠할 수 있는 게 매매수급지수인데, 작년 이맘때 100선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1년 만에 서울 기준으로 70선이 붕괴돼, 64.8입니다.
특히 은평, 마포, 서대문구 이곳은 60선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고금리에 이자 내는 게 무섭고, 집값이 떨어지다 보니, 집 사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 팔겠다는 사람만 많다 보니, 떠 싸게, 급급매가 나오고, 이렇다 보니 가격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무주택자로 집을 사야 하는 분들, 또 가격이 빠졌으니 이참에 이사를 해볼까 하는 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우선 집값이 언제까지 하락할지에 대한 의견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까지는 집값이 하락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집값 하락세가 내년까지 정도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니까 금리가 오르는 한 집값은 오르긴 어렵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내년 3, 4분기, 또는 연말까지는 관망하는 게 좋고 2024년 1분기 정도, 반등이랄까 집값 하락이 좀 멈추는 시기로 봅니다.]
특히 무주택자, 대출받아 집을 사려는 분들, 아무리 급하더라도 금리가 좀 진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게 낫다는 게 전문가 조언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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