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상환액 100만원↑…'영끌쪽' '이자폭탄' 고통에 연체율도 상승 조짐
최나리 기자 2022. 12. 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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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가 사상 첫 4%를 돌파하면서 잠시 꺾였던 대출금리가 8%를 향해 다시 뛰었습니다. 이자폭탄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하락하던 대출 연체율까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신규 코픽스가 0.36%p 오르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7% 후반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신규 코픽스가 0.36%p 오르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7% 후반까지 올랐습니다.
시중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는 5.2~7.7% 수준까지 뛰었습니다.
1곳을 제외하면 최저 금리도 6%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7월 금리 3%대로 5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당시보다 월 상환이 100만 원 이상 늘었습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서 연내 연체율이 하락 9년 만에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체율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높아졌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부실이 심화될 경우에는 건전성 비율,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계속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특히 중저신용대출을 늘려 온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이미 시중은행보다 3.5배 높은 수준입니다.
내년에도 가계와 기업의 고금리 고통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이 2023년에는 5.5%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2023년이 한국경제나 세계경제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고.]
한국경제연구원은 미 연준을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내년 말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은 올해 9월 대비 총 33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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