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거취···내년 초에나 결정"

윤지영 기자 2022. 12. 16.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용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16일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수용할지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모여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라 연내에는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고 내년에나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정기 사외이사 개최
라임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 대응 방향 논의 無
손 회장도 향후 소송 관련 입장 밝히지 않아
[서울경제]

손태승(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용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16일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금융 당국의 중징계를 수용할지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모여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라 연내에는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고 내년에나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우리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상당의 제재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금융사 임원이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으면 3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손 회장이 중징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해 효력을 정지하지 않으면 내년 3월 말 임기를 끝으로 연임은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날 이사회에서 손 회장이 향후 소송 대응 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임추위 구성원으로서 향후 회장 선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사외이사들이 손 회장에게 소송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소송 계획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박 사외이사는 설명했다. 박 사외이사는 “손 회장에 대한 제재는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외이사들이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 손 회장이 결정해 알려줘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손 회장의 연임에 대해 사외이사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박 사외이사는 “논의 자체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중징계에 대한 법적 대응이 당국과의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소송 여부를 결정할) 여러 가지 고려 요소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한 최종심 승소와 관련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아 95% 이상 승소할 확률이 있다고 해서 소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