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 "손태승 회장 거취 다음달에야 얘기나올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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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연말까지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라임펀드 손실 관련 손 회장에게 내린 중징계를 수용할지 묻는 질문에도 "연말까지는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이사들이 생각하는 건 우선은 법인이 소송을 할 것이냐 제재를 받아들일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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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연말까지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상용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의 거취 표명 일정에 대해 "내년 1월이 돼야 얘기가 나올 것 같다"며 "아직까지 손 회장이 이사들에게 직접 본인의 의사나 연임에 대해 밝힌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공식적으로 관련 논의를 하지 않기로 (이사회 내부에서) 전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에 따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계획도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라임펀드 손실 관련 손 회장에게 내린 중징계를 수용할지 묻는 질문에도 "연말까지는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이사들이 생각하는 건 우선은 법인이 소송을 할 것이냐 제재를 받아들일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이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건 이사들이 같이 논의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그건 회장이 결정해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손 회장이 라임펀드 중징계에 대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명한 판단을 하려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 사외이사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관련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에 대해서는 "법률자문을 다 받아서 처음부터 95% 이상 승소활 확률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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