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 IRA에 맞서 유럽 GDP 2% 써야"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2. 12. 16. 17:39
EU 집행위 "내달 보조금 공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에 시행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유럽의 대응 수준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대 슈퍼 파워가 일부 분야에 대규모 보조금을 줄 때 규칙과 (자유시장) 원칙의 순수성을 존중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끝내 (유럽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은 개별 국가와 EU의 도구를 통해 GDP의 2% 수준으로 대응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U 정상들은 IRA에 맞서 유럽의 에너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내년 1월 말까지 도출할 것을 EU 집행위원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더 빠르고, 간단할 뿐 아니라 훨씬 더 예측 가능한 국가보조금 방안을 내년 1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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