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7시리즈'에도 삼성SDI 배터리
양사 공고한 협력관계 증명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 기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MW 뉴 7시리즈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리튬이온 배터리 '젠5(Gen 5)'가 장착된 차량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집세 회장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BMW코리아 직원들과 만난 후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집세 회장은 BMW 대형 세단 모델인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뉴 7시리즈 출시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집세 회장과 이 회장의 회동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2주간 유럽 출장에 나섰던 이 회장은 집세 회장과 면담을 하고 BMW에 삼성SDI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모종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함께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SDI는 BMW의 오랜 배터리 공급사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유럽 회동 당시 BMW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충남 천안 공장에 차세대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업계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공급받는 업체 중 한 곳이 BMW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뉴 7시리즈에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것은 양사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SDI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연내 젠5 장착 차량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는 매출 증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뉴 7시리즈 외에 또 다른 젠5 탑재 차량이 연이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MW는 올해 1∼11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만1713대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7만1525대)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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