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위원장 "내년 3월 대리점종합지원센터 개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내년 대리점종합지원센터 개설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대리점 통합 지원을 위한 창구를 개설한다.

공정위는 16일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식을 개최하고 대리점과의 상생협력 성과가 우수한 대상, 매일유업, 이랜드월드, CJ제일제당, LG전자 등 5개 기업에 선정서를 수여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대리점은 핵심적인 지역 물류 거점으로서 제품홍보, 정보제공과 더불어 제품 체험 장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약 19만개의 대리점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등 대리점 유통방식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과 대리점은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 관계이며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공정위도 대기업과 대리점 간의 상생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내년 3월경 대기업과 대리점에 대한 통합적 지원을 한 곳에서 실시하는 창구로 '대리점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대리점 관련 각종 제도에 관한 교육과 상담, 대기업과 대리점 간의 갈등 예방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상생협력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대리점분야 공정거래협약에 보다 많은 업종의 기업들이 참여해 외연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약평가 우수 기업에 대한 맞춤형 혜택 제공 등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대리점거래에 적용되는 표준계약서에 거래의 실정이 보다 충실하게 반영되어 더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 제출한 상향식 표준계약서 제·개정안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이날 선정된 5개 기업에 협약평가 가점을 부여하고 기업들이 발표한 우수사례를 설명회를 통해 업계 전반에 전파하는 등 대기업과 대리점 간의 상생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