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밑그림 나왔다…"자본금 5천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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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충청 연고 기업과 주민·금융기관·국내외 연기금의 출자를 받아 자본금 5천억원 규모로 설립해,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디지털 중심 금융 등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출범 2년차부터 흑자를 낸다는 게 골자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의 10%를 넘지만, 금융기관 점포 수와 수신 규모 등은 6∼8%에 불과해 지역은행 설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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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충청 연고 기업과 주민·금융기관·국내외 연기금의 출자를 받아 자본금 5천억원 규모로 설립해,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디지털 중심 금융 등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출범 2년차부터 흑자를 낸다는 게 골자다.
충남도는 16일 내포신도시 충남일자리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의 10%를 넘지만, 금융기관 점포 수와 수신 규모 등은 6∼8%에 불과해 지역은행 설립이 필요하다.
충청권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금융거래 비용 절감 등 지역민 편익이 늘고, 금융산업 생산·부가가치와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모델로는 예금·대출 등 은행 고유업무, 지역 밀착형 관계형 금융,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지역 상생형 금융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주민 1통장 갖기 운동, 학생 예금 유치 등 전통적인 예수금 확보 전략을 펴는 한편 지역 소상공인협회와 농공단체 입주업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이 필요하다.
점포는 인구 밀집 지역이나 산업 활동이 왕성한 10곳과 서울에 1개를 설치한 뒤 경영 안정기에 98개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설립 초기 전산시스템 구축 비용이 834억원,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321억원으로 추산됐고, 설립자본금 목표로 5천억원이 설정됐다.
설립 당해연도에는 13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겠지만 이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주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빅테크·핀테크 기업,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기관 또는 금융 그룹, 국내외 연기금 등이 예상 출자자로 제시됐다.
길영식 충남도 경제실장은 "무엇보다도 초기 자본금 확보와 은행 경영을 담당할 대주주 확보가 절실하다"며 "용역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 투자자 확보와 인가 기준에 적합한 은행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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