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한화그룹과 2조원 유증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연호 2022. 12.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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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은 16일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에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은 대우조선이 한화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한화그룹, 대우조선 및 제반 이해 당사자와 함께 향후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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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우조선 인수 작업 본궤도…"경영 정상화 전기 마련"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16일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에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와 한화그룹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9월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정상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유치 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9월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은 대우조선이 한화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원, 한화시스템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 3개 자회사 1000억원으로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 주주 산업은행은 지분이 28.2%로 줄어 2대 주주가 된다.

산업은행 측은 본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과 이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화그룹, 대우조선 및 제반 이해 당사자와 함께 향후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 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와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통해, 대우조선이 한국 조선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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