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0선서 출발한 코스피, 2360선 턱걸이 마감…외인 매수 덕

김세린/신민경 2022. 12. 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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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2360선에 턱걸이했다.

지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장 초반엔 전장 대비 1.4%가량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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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2360선에 턱걸이했다. 지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장 초반엔 전장 대비 1.4%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5포인트(0.04%) 밀린 2360.0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7억원, 288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35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수가 장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한 데 대해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어제 많이 빠졌지만 우리나라는 전일 선반영 돼서 이에 대한 되돌림이 있었다"며 "이외에도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면서 발생한 리오프닝(경기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소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5.27포인트(0.73%) 내린 717.41에 마감했다. 개인 홀로 609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358억원, 3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305.4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에선 도시가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는 계속되는 한파의 영향에 더해 공공요금 현실화, 채권 발행한도 증액 등의 재료가 관련주들의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동도시가스(7.07%), 한국가스공사(5.61%), 지에스이(2.77%), 대성홀딩스(2.62%), 삼천리(2.22%) 등이 올랐다.

한편 원자력 관련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2.41%), 비에이치아이(-3.67%), 한전기술(-0.51%)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가스업(3.57%), 의료정밀(2.95%) 등의 업종이 3%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1.32%), 통신업(-1.23%), 기계(-1.16%), 철강·금속(-1.14%) 등은 두루 약세를 기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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