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TC, 트위터 개인정보보호 문제 초기 조사 착수

김상윤 2022. 12.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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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해 초기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FTC는 트위터에 강도높은 제재를 내릴 수 있다.

FT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뒤 직원 약 50% 대상으로 전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조사에 착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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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 후 개인정보보호 담당임원 대거 해고
2011년 합의시 개인정보보호 강화 약속 이행 의문
FTC, 트위터 합의 미이행시 대규모 과징금 부과할듯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트위터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대해 초기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 담당 임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과거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트위터에 서한을 보내 2011년 동의명령을 준수할 수 있는지 질의했다고 밝혔다.

FTC는 지난 2011년 트위터에 향후 20년간 개인정보 보호 범위를 정확히 밝히고 비공개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을 차단하고 사용자의 선택을 존중해 개인정보를 보호할 것을 지시했다. 또 포괄적인 정보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후 10년간 매년 독립적인 감사관에 평가를 받도록 했다.

동의명령은 경쟁당국이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내리지 않고 사전에 피심의인과 합의를 통해 거래관행 및 비즈니스모델을 바꾸는 제도다. 만약 이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FTC는 트위터에 강도높은 제재를 내릴 수 있다. 트위터는 올해 5월 이를 어기고 2013∼2019년 광고를 위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몰래 사용한 혐의로 과징금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납부했다.

FTC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뒤 직원 약 50% 대상으로 전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조사에 착수 했다. 특히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최고책임자(CPO) 등 정보 보안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개인정보보호 우려도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FTC는 지난달 “심각한 우려를 갖고 트위터의 최근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그 어떤 최고경영자(CEO)나 회사도 법 위에 설 수 없으며 모든 회사는 동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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