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다시 열린다” 들썩이는 엔터·콘텐츠 ETF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2. 12.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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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이달 JYP 435억 순매수
콘텐츠ETF도 한달 10% 상승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와 해외실적 증가 기대감에 엔터·콘텐츠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주 비중이 높은 하나로(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최근 한달 새 13% 상승했다. 해당 ETF는 하이브, JYP, 에스엠 등 엔터주 편입 비중이 전체 절반이 넘는다.

엔터주는 콘서트 재개 등에 따른 실적 상승 전망이 예상된다. 에스엠의 주가는 최근 한달 새 18% 가량 상승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중 높은 공연 매출의 부재가 에스엠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하지만 내년 국내외 콘서트가 본격화되며 자회사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높은 앨범 판매량이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하이브·에스엠 등 국내 주요 엔터사 4곳의 내년 영업이익이 5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엔터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JYP 주식을 43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KB금융(304억원), 포스코홀딩스(257억원) 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콘텐츠 관련주 비중이 높은 타이거(TIGER) 미디어컨텐츠 ETF 역시 같은 기간 10.5% 올랐다. 해당 ETF는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등 콘텐츠 관련주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에서 국내 영상 콘텐츠 수입·방영 사례가 나타나면서 콘텐츠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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