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환율 안정?..국민연금 해외자산 10%까지 환헤지 도입

강구귀 2022. 12.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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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을 결정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부터 해외자산에 투자시 환헤지 없이 환율변동성에 그대로 노출하는 '환오픈' 전략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이로인해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에 투자를 할 때마다 시장에서 대규모로 달러를 사들여 원달러 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해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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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환율 안정?..국민연금 해외자산 10%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율을 현행 0%에서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을 결정했다. 불필요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는 현행 1.5%p에서 3.0%p로 확대키로 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부터 해외자산에 투자시 환헤지 없이 환율변동성에 그대로 노출하는 '환오픈' 전략을 시행해왔다. 환헤지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대규모 선물환 계약을 받아줄 상대를 찾기 어려운 데다 제반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커서다.

하지만 이로인해 국민연금은 해외자산에 투자를 할 때마다 시장에서 대규모로 달러를 사들여 원달러 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해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 연기금 등에 해외투자정책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기금위는 이례적인 환율 상승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외환 익스포저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3355억달러(약 44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자산은 각각 247조6000억원, 70조3000억원이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환헤지 도입이 기금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GDP 성장률을 고려할 때 원화보다는 달러표시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또 기금위는 해외인프라 성과평가 벤치마크 대상 국가를 OECD에서 G7으로 변경하고, 국내외 CPI 산정방식은 당해연도에서 5년 평균으로 조정했다. 프리미엄도 각각 1%p 하향키로 했다.

2023년도 목표초과수익률은 현행(0.22%p)보다 0.02%p 하향 조정한 0.20%p로 설정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 초과수익률과 총 위험 간 균형적인 운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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