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업 구원투수 투입…반전 가능할까

임찬영 기자 2022. 12. 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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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양판업계가 수장 교체와 희망퇴직 등 조직 개편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새롭게 바뀐 대표들이 수년간 실적 악화에 시달려 왔던 가전 양판업계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첫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는 남 대표 이전에도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거나 희망퇴직을 받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서왔는데, 그 보폭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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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왼쪽)와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오른쪽)의 모습/사진= 각 사 제공

국내 가전양판업계가 수장 교체와 희망퇴직 등 조직 개편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새롭게 바뀐 대표들이 수년간 실적 악화에 시달려 왔던 가전 양판업계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지난 15일 임원 인사를 통해 남창희 신임 대표와 김찬수 신임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두 업체인 만큼 수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남 대표는 2020년 롯데슈퍼 대표로 선임돼 약 3년간 롯데슈퍼를 이끌었다. 1992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30년 넘게 롯데그룹에 몸담아온 그는 침체기에 접어든 슈퍼 사업부 정상화에 힘썼다. 특히 점포 효율화 작업을 통해 2019년 1000억원이 넘었던 영업손실을 지난해 50억원까지 줄였다. 150여개에 달하는 점포를 폐점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했다. 비록 임기 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슈퍼 사업을 반등시켰다는 점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남 대표가 롯데하이마트에서도 과감한 점포 효율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첫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는 남 대표 이전에도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거나 희망퇴직을 받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서왔는데, 그 보폭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롯데하이마트는 저효율 소형 점포를 줄이고 메가스토어 등 대형 점포를 강화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려던 방향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30년 이상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과 전자제품 전문 1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김찬수 전자랜드 신임 대표는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년 넘게 B2B 영업과 경영 전략을 쌓은 인물이다. 이후 2010년부터 전자랜드에서 마케팅 팀장, 온라인영업부문장, 상품부문장, 신규사업부문장을 맡아왔다. 신규사업부문장으로 있을 당시 전자랜드 신규 사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첫 적자를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상품 다각화 △온라인쇼핑몰 강화 △고객로얄티 확보 등을 전략을 중심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무엇보다도 경기 불황을 고려해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중저가 상품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운영 중인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가전제품 외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SKU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신규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로얄티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충성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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