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강화…전기차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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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배터리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한다.
차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현대차그룹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미국 공장의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차원으로 비칠 수 있지만, 국내외 배터리 공급망 강화는 향후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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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니 배터리팩 생산법인 설립…2024년 양산
SK온과 美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 추진
국내선 전기차 배터리팩 협력사 늘려, 전동화 체질 개선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배터리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 작업으로 풀이된다.
올 초 '전동화 전환'을 기치로 내세우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하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 공장을 지을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팩 생산 법인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현대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팩 생산 공장을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중 배터리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한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국가로는 처음 생산 공장을 지어 아이오닉5를 비롯해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 그린 파워'를 설립,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간 기준 1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에너지가 HLI그린 파워의 배터리 셀로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이를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도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린다. 미국 조지아주 정부는 이달 8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양사는 애틀랜타 바토 카운티 부지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배터리 공장 설립에 40억~50억 달러(약 5조~6조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만든 배터리는 향후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10월 조지아주 서배너에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공장은 2025년 완공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기아 웨스트 포인트 공장과 앨라배마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을 이미 운영 중이다. 합작 공장이 들어서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배터리팩 협력사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차 협력사인 카펙발레오, 성우하이텍, 베바스토코리아를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협력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세방전지와 세종공업, 서연이화, 덕양산업 등을 BSA 협력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또 다시 추가로 협력사를 뽑은 것이다. 이 업체들은 현대차그룹의 차기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 팩을 공급한다.
차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현대차그룹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미국 공장의 경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차원으로 비칠 수 있지만, 국내외 배터리 공급망 강화는 향후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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